해군이 무인함정 사업을 시작하면서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이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군은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초연결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전투체계를 계획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해군이 발주한 ‘함탑재 무인수상정(USV) 개념설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오션도 ‘정찰용 무인 잠수정 및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설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함탑재 USV는 우리 해군이 운용하는 해상 함정의 핵심 전력인 호위함, 구축함 등에 탑재해 운용할 예정이다. 해군의 무인함정 사업 청사진의 핵심으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방산 AI 기업 팔란티어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USV를 개발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 수중, 공중에서 무인 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무인전력지휘 통제함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2022년 5월 시작해 같은 해 12월 완료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대형 무인 수상정 형상설계를 시작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2년부터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념설계,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및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 체계기술 검증 시작품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개념설계에 들어가는 정찰용 무인 잠수정이 향후 해군의 주요 전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함께 기동하는 모함의 해상 정찰 업무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뢰전 무인 수상정은 다양한 목적을 수행하게 된다. 평상시에는 정보 수집과 분석 업무를 수행하지만, 전시(戰時)에는 기뢰 탐색·해체 임무를 수행해 안전한 출입 항로를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