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AI 설루션(solution) 전문 기업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정밀기계를 인적 분할해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방산과 비방산 사업을 분리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042660)·한화시스템(272210) 3사 중심의 방산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 구조 재편 계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신설 법인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인적 분할 후 ㈜한화(000880)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인적 분할로 사실상 방산 사업 구조 재편을 완성하게 됐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또한 사업 성장 전략 고도화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화비전(AI/보안 설루션)과 한화정밀기계(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며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9:1이다. 4월 5일 이사회 결의 후 임시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9월쯤 기업분할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민수 부문 지주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는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지주사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