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더존비즈온(012510)이 국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칭 ‘더존뱅크’를 설립해 기업 데이터 기반의 혁신 금융을 선보인다는 포부다.

더존뱅크는 더존비즈온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양의 기업 데이터와 기업용 설루션 경쟁력을 통해 기존 은행이 확장하기 어려웠던 중소기업·소상공인 영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더존비즈온의 더존을지타워 전경. /더존비즈온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에 필요한 기업 데이터와 AI(인공지능) 활용 기업 신용평가모형 개발 역량은 확보된 상태라고 회사는 밝혔다. 특히 더존비즈온의 주력 설루션인 ERP(기업 자원 관리)와 그룹웨어에서 확보한 기업 자금흐름 정보, 데이터 검증장치, 내부통제 기능 등을 데이터로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등급 자료가 없어 담보, 보증에 의존하는 등 이들에게 원활한 자금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더존뱅크는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리·한도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더존비즈온은 먼저 더존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형 시중은행과 정책기관, 유수의 대기업 등을 주주사로 참여시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