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000만원이었다. 직원 1인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SK이노베이션(096770)SK텔레콤(017670)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곳의 평균 급여는 1억5200만원이었다.

3일 인사관리(HR) 플랫폼 인크루트는 시가총액 상위 30개사의 2023년 사업 보고서를 바탕으로 1인 평균 급여액, 근속연수, 성비 등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공개했다.

평균 급여액의 경우 남성은 1억1900만원, 여성은 890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3000만원의 차이가 났다.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 /뉴스1

업체별로 보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의 뒤를 이어 삼성화재(000810)(1억4300만원), 삼성물산(028260)(1억3600만원), 삼성생명(032830)(1억3500만원), 삼성에스디에스(018260)(1억3000만원), 기아(000270)(1억2700만원)가 많은 급여를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현대모비스(012330)가 1억2300만원, SK하이닉스(000660)가 1억2100만원으로 각각 공동 8위, 10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000만원으로 11위였다.

시총 30개사의 남성 직원은 74.8%로 여성(25.2%)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남성 직원 비율이 95.4%에 달했다. 기아(95.3%), 두산에너빌리티(034020)(94.6%), 포스코퓨처엠(003670)(93.3%), 현대차(93.1%)의 남성 비율도 높았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024110)(56.4%)이었다. 기업은행은 30개사 중 유일하게 여성 직원의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삼성생명(45.6%), 카카오뱅크(323410)(45.2%), 삼성화재(45.1%), 카카오(035720)(44.7%)도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았다.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회사는 기아로 22년이었다. 뒤이어 KT&G(033780)(17.6년), 삼성생명(17.1년), 현대차(16.7년), 삼성에스디에스(16.2년), IBK기업은행(15.4년), 삼성화재(15.3년), 삼성전기(009150)(15년), 한국전력(015760)(14.9년), SK텔레콤(13.6년)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