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001570)은 류광지 회장이 회사 주식 230만주(3.96%)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3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10만6049억원으로 액수로는 2439억원 규모다. 금양 측은 "류광지 회장이 금양의 2차전지 기장공장 건설 및 설비 투자자금 대여를 위해 주식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금양의 이차전지 '4695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금양의 외부 회계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금양의 존속을 위해 류광지 금양 회장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7일 금양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금양의 지난해 순손실은 604억원이었고, 기업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2882억원 더 많았다"며 "이는 금양이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대한 의문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지속적인 투자유치 및 대표이사의 보유지분 처분 또는 이를 담보로 한 자금조달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있는 경우에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