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방위·우주항공 사업을 중심으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자사 인적분할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거래소에 인적분할 재상장을 위한 드래프트 제출 등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이 지난해 10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행사장에 차려진 한화그룹 통합부스를 방문, 둘러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 주주들이 신설 회사 지분도 동일하게 갖는 독립된 신설 회사를 만든다. 물적분할은 기존 회사가 자회사를 만들어 지분을 100% 보유하는 방식이다.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인적분할은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와 한화비전 등 비주력 사업 부문을 신설 지주회사 아래로 재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력 사업인 항공과 방산, 우주 등은 존속 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남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라며 “인적 분할은 우주, 항공 분야의 시장성과 중요도가 점차 확대하는 만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인적 분할에 대해) 아직까지 정해 진 바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