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는 카타르 국영 기업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운송’ 입찰에서 총 4척의 LNG 해상 운송 계약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일본 선사 K라인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각 선박은 17만4000㎥ 규모로, 현대글로비스와 K 라인은 2027년부터 해당 선박들을 공동 운용한다.

카타르에너지는 세계 최대 LNG 기업이다. 현재 연간 7700만t(톤)인 LNG 생산량을 2030년 1억42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LNG 운송 시장에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 중심의 해운에 이어, 최근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 해상운송에도 진출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LNG 해상운송까지 더해 가스 운송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LNG 수요가 2030년까지 25~5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