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고(故) 조석래 효성(004800)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려는 각계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졌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267250) 부회장 부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빈소를 찾아 선배 경영인이었던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했다.
정 이사장은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고인을) 모임에서 가끔 뵈었고 항상 긍정적이고 좋으신 분으로 기억한다"며 "저희 아버님(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도 전경련 회장을 오래 하셨는데 (고인도) 전경련 회장을 하신 재계 원로"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전부터 재계에서 다들 굉장히 존경했던 분"이라며 "(유족에게 고인이) 편하게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날 오전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나 "미국이나 일본 경제계와 잘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이 있었던 분이라 많이 도와주셨다"면서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했다. 김 의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를 지냈는데, 당시 고인은 한미재계회의 의장이었다.
이규호 코오롱(002020)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005380) 사장 등 재계 인사들과 효성그룹 임직원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이 생전 남긴 업적을 기렸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전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가수 싸이, 방송인 강호동씨와 박찬호씨 등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