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30일 오후 2시쯤 이 회장은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조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약 30분간 빈소에 머물며 고인을 추모했다. 조문 후 고인과의 추억을 묻는 취재진엔 대답 없이 자리를 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조문 후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이 회장은 상주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1968년생 동갑내기로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경기초등학교와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 동문이다. 앞선 202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타계했을 때 조 회장이 이틀 연속 조문하기도 했다.

삼성과 효성은 인연이 깊다. 1948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조 명예회장의 부친인 고 조홍제 효성 창업주와 삼성물산을 함께 운영했다. 이후 1962년 조 창업주는 효성물산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이 회사가 효성그룹의 시초가 됐다.

이후 효성그룹은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1970년대엔 국내 10대 재벌에 등극했다. 1984년 창업주가 작고하면서 조석래·조양래·조욱래 등 세 형제가 계열사를 나눠 가졌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을, 차남인 조양래 명예회장은 한국타이어, 삼남인 조욱래 회장은 대전피혁을 물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