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사회적 현안인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차원의 일·가정 양립 제도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28일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005490))에 따르면, 회사는 포항과 광양에 협력사 직원 자녀도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정원 중 협력사 직원 자녀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유지하고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인 포스코동촌어린이집의 실내 정원에서 교사와 원아들이 포스코의 캐릭터인 '포석호'가 그려진 옷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2곳을 운영해왔다. 이후 2019년 4월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더 설치해 그룹사와 협력사 직원 자녀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 본사 옆에 건립한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2층 높이의 실내정원을 마련했다. 독서를 할 수 있는 오픈형 도서관과 더불어 놀이 활동이 가능한 러닝 트랙을 설치했다. 2022년부터 포스코 운영 어린이집 최초로 원어민 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옥상 놀이터 등을 설치했다. 또 반응형 디지털 모션월을 설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환경을 조성했다.

또 지난 2020년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도 그룹사와 협력사, 입주사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제2 어린이집을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포스코 측은 “협력사의 직원 행복이 포스코의 경쟁력”이라며 “협력사와 공존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