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2조4393억원으로, 척당 선가는 3049억원(약 2억3000만달러)이다.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에서 배를 건조해 2028년 1월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1독(Dock, 선박건조공간) 전경. /한화오션 제공

이번 계약은 지난달 29일 중동지역 선사와 건조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LNG 운반선 12척 중 일부다. 한화오션과 중동지역 선사는 나머지 4척에 대해서도 본 계약 체결 관련 세부사항을 검토 중이다.

선가가 시세와 크게 차이가 나는 점, 발주규모가 큰 점으로 볼 때 이번 건조 물량은 카타르가 추진중인 대규모 LNG 운반선 확보 프로젝트 일환으로 분석된다.

한화오션은 올해 현재까지 LNG 운반선 8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등 총 12척 약 23억5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