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336260)은 ㈜두산(000150)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함께 개발중인 선박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의 핵심부품 셀스택(cell stack)이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의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SOFC가 선박 환경 테스트를 통과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 일반적으로 선박에 설치되는 전기·전자 장비들은 온도, 습도, 진동, 경사, 전자기파 등에서 실제 운항조건보다 가혹한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안에 나머지 부품 및 SOFC 전반에 대한 테스트 및 인증을 완료하고, 선박용 SOFC를 납품한 후 본격적으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2년 10월, 에너지 및 석유화학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셸(Shell), HD현대(267250)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009540), 하이엑시엄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600kW 선박용 SOFC를 보조동력장치(APU)로 활용해 1년간 실제 운항항로에서 실증선을 운행하면서 선박용 SOFC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해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감축 목표를 상향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탄소저감과 연료절감에 따른 경제성을 고려하면 두산퓨얼셀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선박용 SOFC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퓨얼셀은 영국의 세레스파워(Ceres Power)와 기술협약을 맺고 발전용 SOFC 개발도 진행중이다. 두산퓨얼셀은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의 공장을 구축하고 양산체제를 준비 중이며, 올해 발전용 SOFC의 개발 및 실증을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