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지난해 소속 걸그룹 블랙핑크와 ‘팀 활동’ 재계약을 맺으며 계약금으로 거액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YG엔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YG엔터는 지난해 무형자산 전속계약금으로 약 412억원을 취득했다. 상장 엔터사는 통상 아티스트 전속계약금을 ‘무형자산’으로 일단 인식하고, 이후 계약 기간에 맞춰 정액법(해마다 일정액을 계산)으로 비용을 인식한다. YG엔터는 지난해 12월 블랙핑크 멤버 4인 전원에 대해 그룹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무형자산 전속계약금 412억원 전액이 블랙핑크 계약금은 아니지만, 예년 대비 금액이 치솟았다는 점에서 대부분은 블랙핑크 관련 계약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YG엔터는 “작년에 블랙핑크뿐만 아니라 다수 IP에 대한 재계약 및 신규 계약이 있었다”며 “계약 사항을 전부 공개할 수 없지만, 해당 액수는 블랙핑크만의 계약금으로 볼 수는 없다”고 했다.
YG엔터는 작년 12월 블랙핑크 멤버 4인 전원과 그룹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YG엔터는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팀 활동에 한해서는 YG와 다시 손을 잡았지만, 멤버 개별로는 4명 모두 각자 홀로서기를 택했다. 제니, 리사, 지수는 각각 개인 기획사 오드 아틀리에, 라우드, 블리수를 차렸다. 로제 역시 YG를 떠나 독자 활동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