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분기(4∼6월)에 적용될 전기요금이 현 수준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015760)은 오는 21일 2분기에 적용될 연료비조정단가를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5원’인 현재의 연료비조정단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연료비조정단가로, 매 분기 시작 전달 21일까지 발표된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전력 서울본부 현판과 오피스텔 건물 내 전기 계량기의 모습. /뉴스1

그간 정부는 한전의 대규모 적자를 감안해 연료비조정단가를 2022년 3분기부터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왔다. 또 전기요금 변동의 결정적 지표인 기준연료비도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동결을 유지해 왔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활 물가의 가파른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는 기조가 뚜렷하다”라며 “전력 당국이 연료비조정단가 외에 나머지 전기요금 항목도 인상 없이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