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플루언서(온라인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광고주의 88%가 이를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는 인플루언서 플랫폼 ‘레뷰(REVU)’를 이용 중인 1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뉴스1

레뷰는 국내 최대 규모인 110만 인플루언서의 누적 데이터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플랫폼으로 5만7000여개의 누적 고객사와 72만건 이상의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설문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사의 6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매출 증대를 위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4%였는데, 그중 ‘아주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8%였다. 응답사 2곳 중 1곳(57%)은 매달 최소 1회 이상 인플루언서 광고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광고주들의 만족도와 필요성이 높은 만큼 인플루언서 마케팅 산업 역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인플루언서 광고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광고주 비율은 88%였고, 이들 중 77%는 관련 광고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절반 이상(응답사 64%)의 광고주는 단일 미디어가 아닌 두 개 이상의 미디어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플루언서 광고를 진행하는 광고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 장대규 대표는 “인플루언서들이 이끌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광고 시장은 2021년 전통 광고인 검색광고 시장 규모를 추월해 2023년 전 세계 211억달러(약 28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협회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