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034730) 그룹 회장이 지난해 SK㈜와 SK하이닉스(000660) 등에서 총 60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25억원을 받았다. SK하이닉스 측은 “직위(회장),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준 연봉을 총 25억원으로 정하고 매달 2억8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SK㈜에서는 지난해 상여 없이 급여만 35억원을 받았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 급여 23억원, 상여 15억400만원 등 38억38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1억원, 상여 7억6800만원 등 18억7700만원을 받았다.
SK하이닉스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박성욱 경영자문위원이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36억800만원을 포함해 45억98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인사에서 SK에코플랜트 대표로 자리를 옮긴 장동현 부회장의 보수는 167억8600만 원이다. 급여 20억원·상여 27억8600만원·퇴직 소득 120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조대식 부회장은 급여 24억원·상여 38억3400만원을 더한 62억34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