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267250)그룹 현대삼호중공업 직원의 평균 급여가 지난해 1억원을 돌파했다. 한화(000880)그룹으로 주인이 바뀐 한화오션(042660)(옛 대우조선해양)도 두 자릿수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이 직접 고용한 직원 3869명의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1억397만원으로 2022년(8445만원) 대비 23% 증가했다. 높은 선가로 계약한 선박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성과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HD현대그룹에 속한 HD현대중공업(329180)은 인당 평균 급여가 2022년 8472만원에서 지난해 9088만원으로 7% 올랐다. 실적이 좋지 않았던 현대미포조선은 이 기간 인당 평균 급여가 8611만원에서 8450만원으로 2% 하락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삼성중공업(010140)은 1인당 평균 급여가 2022년 8400만원에서 작년 8800만원으로 5% 올랐다. 한화그룹이 처우 강화를 약속했던 한화오션은 평균 급여가 7300만원에서 8300만원으로 14% 올랐다.
임원(미등기)의 평균 보수는 현대삼호중공업과 삼성중공업만 늘었다. 현대삼호중공업 임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해 3억3254만원으로 2022년 2억5500만원 대비 30% 상승했다. 삼성중공업 임원 보수도 이 기간 2억2200만원에서 2억4200만으로 9% 늘었다.
반면 현대미포조선 임원 보수는 2억9560만에서 2억2808만으로 23% 줄었고, HD현대중공업은 3억3131만에서 3억1797로 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