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해 무배당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에도 배당을 하지 않았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지역난방공사 제공

지역난방공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결산에서 연료비 미수금(4179억원)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으나 신규 투자 및 누적 결손 상황 등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지역난방공사 누적 결손은 3866억원 수준이다. 매년 외부 차입금 및 이자비용이 늘고 있는 만큼 배당에 나설 경우 추가 외부 차입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역난방공사는 대규모 친환경 설비 개체, 장기 사용설비 안전 강화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약 1조30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계획을 세운 상태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향후 현금흐름·재무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주·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배당 및 재무건전성 제고 노력 등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