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이 여수 SM(스티렌모노머)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검토한다. SM은 가전에 들어가는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에 쓰이는 원료다.

LG화학 여수 공장. /LG화학 제공

12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달 말 여수 SM 생산 라인 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중국 기업들이 석유화학 자급률을 늘리며 제품 생산 능력을 키웠고, 그에 따라 제품 가격은 내려가 경쟁력이 약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지난해에도 IT 소재 사업부의 필름 사업 중 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한 바 있다.

LG화학은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제조하는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의 지분 매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