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이달 6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한-UAE 미래 기술 파트너십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첨단기술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UAE 양측에서 약 80개 기업이 참가해 총 221건 상담, 1700만달러(약 224억원) 규모의 현지 진출 파트너십 상담을 진행했다.
두바이는 새로운 디지털 전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UAE 정부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율은 99.5%에 달하고, 디지털 조달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식기반 경제 구축을 위한 100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신기술 테스트·상용화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는 등 미래 기술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이번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중동 순방 당시 경제외교 행사에 참여했던 7개 기업을 비롯해, 총 21개의 미래기술 기업이 참가했다. ‘지티웨이브’는 이번 행사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설루션을 찾는 현지 전력공사를 만나 자동복구 기능을 가진 이더넷 전원장치(POE) 기술에 대해 협의했다. 폐기물 재활용 선별을 위한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보유한 ‘에이트테크’는 UAE 폐기물 관련청 두 곳을 만나 기술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에이버츄얼’은 AI 기반 공기멸균 기술을 현지 상업·주거용 시설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으로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부와 KOTRA는 우리 미래 기술 기업의 중동 진출 확대를 위해 전방위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상반기 중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혁신 기술 도입을 주도하는 RTA(두바이 교통국, Roads and Transport Authority)와 한국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교통 인프라와 신호 체계, 지능형 교통시스템,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기술력 있는 기업들의 두바이 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동욱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은 “급속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기에 중동은 우리 주력 시장을 보완하고, 신기술을 필요로 하는 미래 시장으로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양국 정상외교 성과와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활용해 우리 혁신 기술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