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인근 분산 오피스 ‘집무실(집 근처 사무실)’ 브랜드 등을 운영 중인 알리콘이 디자인 콘텐츠 전문기업인 디자인하우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디자인하우스는 국내 최초 디자인 전문지 ‘월간 디자인’ 발행사로, 매년 국내 최대 규모의 다양한 디자인 관련 전시 행사를 주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디자인하우스와 액셀러레이터 존스앤로켓이 함께 운영하는 스타트업 투자 지원 프로그램인 ‘디자인네이션’ 펀드에서 진행했다.

사진은 집무실 서울대입구점 내부. /알리콘 제공

원정욱 존스앤로켓 파트너는 “알리콘의 집무실 운영에서 보여준 공간 디자인 역량과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접목해 새로운 형태의 오피스 공간을 창조한 혁신성에 주목했다”며 “향후 알리콘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4차 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디자인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콘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디자인하우스가 주관하는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여 업체 대상으로 AI 공간 자동화 운영 기술인 ‘에이사’ (ASA, Alicorn SpaceAI) 설루션을 선보이고, 디자인하우스가 준비 중인 디자이너를 위한 공유오피스 사업에 집무실 플랫폼을 접목하는 등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민희 알리콘 공동대표는 “디자인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자인 산업에서 알리콘의 가치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AI와 디자인이 융합된 미래 지향적인 공간 플랫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리콘은 현재까지 누적으로 약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 초 출시한 에이사 설루션을 오피스, 숙박업소, 헬스장, 무인 창고, 쇼룸(체험 전시실) 등 공간 자체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장에 적용하기 위해 공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