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사내 독립기업 쿠루(KooRoo)가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쿠루는 전기 이륜차의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완충된 배터리로 간편하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이륜차보다 운영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고, 사용 편의성도 높아 특히 배달 라이더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쿠루'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에서 전기 이륜차 배터리를 교체하는 모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BSS 활용 전기 이륜차의 유지비용은 일반 이륜차의 절반 수준이다. 만약 라이더가 하루 125㎞를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 이륜차는 연료비와 보험료 등을 포함해 한 달 약 47만원가량이 든다. 그러나 쿠루의 무제한 요금제(월 11만원)를 사용할 경우 이는 23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안전진단 기술을 활용해 쿠루의 BSS를 실시간 관리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초 단위로 쿠루 배터리의 충·방전 정보를 수집하고 배터리 잔존수명 및 온도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식이다. 또 이륜차 특성을 고려해 우천 시 감전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배터리 제어 시스템과 배수 구조도 갖추고 있다.

쿠루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 온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배달 플랫폼사인 우아한청년들, 요기요, 이륜차 매니지먼트 솔루션 기업 온어스, 타요타 등과 함께 전기 이륜차 공동 체험단을 운영해 왔다. 참여한 체험단 중 약 70%는 유료 회원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였다.

쿠루의 BSS는 현재 배달 수요가 많은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등 한강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180여대가 가동 중이다. 올해 안에 서울 전 지역으로 스테이션 설치 지역을 늘리고, 2025년까지 수도권에 1000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우 쿠루 대표는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 이륜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리더십을 더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환경과 안전 등 차별적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친환경 이륜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