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035760)은 이미경 CJ(001040)그룹 부회장이 미국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인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베니티 페어'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에 실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화보. /베니티 페어 제공

CJ ENM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미국 유력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Vanity Fair)’의 특별판 ‘2024 할리우드 이슈(2024 Hollywood Issue)’에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이슈는 할리우드 배우, 감독 등 매년 최고의 크리에이터를 뽑아 이들을 조명하는 연례 특집호다.

발간 30주년을 맞는 이번 호는 할리우드의 미래를 주도하고 변화를 이끄는 인물들을 선정했다.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도나 랭글리(Donna Langley), 미국 대형 미디어 그룹 와서맨 회장 케이시 와서맨(Casey Wasserman) 등 업계 거물 기업가들이 꼽혔다.

전 바하마 대사이자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테드 서랜도스 배우자로 유명한 프로듀서 니콜 애반트(Nicole Avant),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위원장 프란 드레셔(Fran Drescher),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2회 수상자 배우 제인 폰다(Jane Fonda) 등도 이 부회장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베니티 페어는 이 부회장을 ‘대모(godmother)’라 칭하며 “이 부회장은 ‘기생충’부터 ‘설국열차’까지 할리우드를 강타한 한류의 비밀 병기다. 올해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의 아름다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총괄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했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브로커’, ‘패스트 라이브즈’등 다양한 작품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아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왔다. 또 할리우드, 문화예술계, 교육계 등과 협력하며 창작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 국제 에미상 공로상,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