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를 보유한 대기업 중 13.7%만 자사주를 소각했거나 소각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35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자사주 보유 및 소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은 234개사(66.5%)였다. 이들 기업 중 지난 1년간 자사주 소각을 시행했거나 소각 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32개사(13.7%)에 불과했다.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더스인덱스는 "2022년과 비교하면 작년에 자사주를 소각한 기업의 숫자와 소각 금액이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면서도 "기업들은 자사주 소각에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높아진다.

최근 1년간 금액 기준으로 자사주를 가장 많이 소각했거나 소각을 결정한 기업은 삼성물산(028260)으로, 1조원어치(780만7천563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096770) 7936억원, KB금융(105560) 6200억원, KT&G(033780) 6176억원, 신한지주(055550) 4993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 4500억원, 셀트리온(068270) 3598억원, 현대차(005380) 3154억원, 네이버 3052억원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