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포스코퓨처엠(003670) 대표이사는 22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어렵더라도 투자는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광양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열린 광양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 착공식 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투자하는 것들은 향후 2~3년 뒤 본격 양산되는 제품들"이라며 "전기차 캐즘(Chasm·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기)을 통과하는 시기를 고려하면 적기 투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가 22일 전남 광양 율촌제1산업단지에서 열린 하이니켈 NCA 공장 착공식 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권유정 기자

김 대표는 "고객사와의 계약으로 마진(이익)이 담보된 기존 설비는 최대한 가동하고, 제품 수요 감소로 설비 여유가 생긴 부분도 계속 투자해서 꾸준히 가동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려 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기준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연 100만톤(t), 36만t(포스코실리콘솔루션 1만t 별도) 생산할 계획이다. 매출은 43조원,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일단 기존에 설정된 목표는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며 "수주받은 물량에 대한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리튬, 니켈 단가가 어떻게 설정되는지에 따라 양극재 100만t 기준 매출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며 "원료 가격이 너무 낮을 때는 마진을 내기 어려운데, 최근 가격이 반등하는 상황인 만큼 실적 달성도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취임으로 투자 계획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면 그간 과잉 투자된 부분이 있는지를 짚어봐야 한다"면서도 "철강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 수소 등 그룹의 8대 전략 산업을 미래 성장 먹거리로 키워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그룹 인사로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선임됐다. 그룹 내 미래소재, 이차전지 등 신성장 부문 투자를 총괄하는 자리로 포스코퓨처엠 등 계열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 대표로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