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스트먼트(246690) 자회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뉴패러다임)가 투자한 블루엠텍(439580)이 최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100억원에 이르는 회수금을 손에 쥐게 됐다.

16일 초기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은 블루엠텍을 발굴, 투자해 육성, 성장, 상장, 회수까지 전 과정을 완료하는 첫번째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뉴패러다임은 초기 2억원을 투자해 50배에 이르는 수익을 올리게 됐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유통사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블루엠텍. 이 회사에 초기 투자했던 뉴패러다임도 50배에 이르는 수익을 올렸다. /연합뉴스

뉴패러다임은 올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 심전도 인공지능(AI) 혁신 의료기기 기업 '메디컬 에이아이' 2곳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제2의 블루엠텍' 성공 사례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뉴패러다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투자 기업들의 후속 투자 유치액은 누적 554억7000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1000억원이 목표다. 기존 투자 기업 중 성과가 나오는 스타트업에 후속 투자할 50억원 규모의 '제1호 팔로우온 벤처투자조합' 결성도 확정했다. 지난해 말 결산 기준 뉴패러다임이 스타트업 투자에 운용하는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누적 474억원으로 집계됐다.

뉴패러다임은 정보통신기술(ICT), AI, 커머스, 메타버스,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의 혁신 초기 창업기업을 선별, 투자한 뒤 팁스(스타트업 투자·육성 프로그램) 선정, 후속 투자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우측부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배상승 대표, 박제현 대표. /뉴패러다임 제공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유망 창업 초기기업을 발굴 투자해 압축 성장시키고 상장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지속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