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회사인 CJ ENM(035760)계열 티빙이 광고 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있어 OTT 채널을 통한 광고 시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광고 요금제는 현재 넷플릭스가 시행 중이다.
티빙은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광고 요금제를 3월 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월 5500원으로 넷플릭스와 같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광고 파트너사로 CJ ENM 계열 메조미디어, SK(034730)계열 인크로스(216050), 태영 계열 디엠씨미디어를 선정했다. 3개 회사는 이달부터 광고주(기업)를 대상으로 건당 1000만~3000만원 수준인 광고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광고 상품을 독점 대행 중인 KT(030200) 계열 나스미디어는 이번 티빙 광고 판매 대행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OTT는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광고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요금을 반값 이하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명 중 8.6명이 OTT를 이용했으며 1인당 평균 2.1개의 플랫폼을 구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인당 OTT 구독료는 월 1만2000원 수준이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독료 인상이 시작된 만큼 이런 부담은 점점 더 가중될 전망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OTT의 인기가 커지면서 지상파 제작물이나 영화감독이 제작한 시리즈물이 OTT에 편성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며 "새로운 수익모델이 절실한 OTT 사업자뿐 아니라 구독료 부담이 커진 소비자에게도 광고 요금제는 좋은 대안이다. OTT가 영향력 있는 광고 매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월 이용자 수(MAU)는 2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제 인상과 맞물려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한국, 미국 등 12개국에서 광고 요금제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