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장은 4680(지름 46㎜·높이 80㎜)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올해 8월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짓는 인도네시아 합작 공장은 4월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1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이사회·총회를 열고 제8대 회장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선임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김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총회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4680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해 왔다.

김 사장은 "우선 하반기 한국에서 양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난징 공장 등 양산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건설 중인 미국 애리조나 공장이 지어지면, 북미에서도 양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680 배터리는 테슬라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에 구축 중인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은 오는 4월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50%씩 지분으로 약 11억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해 세운 회사다.

최근 한국을 찾은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과 면담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이제 양산을 시작하는 테네시 2공장을 포함해 양사 협력을 앞으로도 잘해 나가자는 정도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GM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고객과 윈-윈하기 위해서는 좋은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아직 논의가 마무리되진 않았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날 제8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지난해 퇴임하면서 협회 정관상 자동승계 규정에 따라 김 사장이 회장직을 맡게 됐다. 김 사장은 협회가 회원사들이 원팀이 되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