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그룹 편입을 눈 앞에 둔 선박 엔진 제조사 HSD엔진은 사명을 한화엔진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8일 공시했다.

그래픽=손민균

이에 따라 한국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전신),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중공업의 머릿글자를 딴 HSD엔진이라는 사명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HSD엔진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밝힌 사명 변경 내용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안건을 공개했다. HSD엔진은 오는 27일 경남 창원 HSD엔진 기술센터에서 임시 주총을 열 에정이다.

한화는 주총에서 선임할 한화엔진의 사내이사로 한화임팩트 IMO(통합관리본부) 소속의 유문기, 김홍기, 강민욱, 임성빈 담당임원을 지명했다. 사외이사로는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유가영 경희대 환경공학과 교수, 김종환 연세대 회계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7월 HSD엔진 최대 주주인 인화정공과 신주인수 및 주식매매계약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임팩트는 오는 27일 잔금 납입을 마치고 지분 32.8%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