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042700)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34만5668주(0.36%)를 올해 4월 중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자사주 소각은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어 1주당 가치가 올라가는 주가 부양책으로 꼽힌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정은 반도체 경기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의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2023년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을 매년 3월 7일로 개정했으며 주당 420원, 총 407억원 규모의 창사 최대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미반도체의 현금배당금은 2024년 3월 7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지급된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2일 SK하이닉스(000660)로부터 단일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860억원 규모의 장비 납품을 계약하는 등 현재까지 누적 1872억원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