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은 4일(현지 시간)부터 8일까지 5일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World Defense Show)'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2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사우디 국방부와 방사청(GAMI), 국영 방산업체인 SAMI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2024 사우디국제방산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과 부스 전경.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지상 무인 플랫폼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거점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에 나선다. 중동 시장에서는 첫선을 보이는 실물 크기의 다목적 무인차량과 디펜스 드론을 포함해 사막색으로 도색된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이 중점적으로 전시됐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HR-SHERPA)은 다양한 작전 및 임무에 활용될 수 있는 넓은 확장성을 갖췄다. 부상병이나 탄약, 군장을 이송하거나 고속충전장치 및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해 감시·정찰 임무 등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중동형 다목적 무인차량에는 LIG넥스원(079550)의 대전차 유도무기가 탑재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방위사업청에 현대로템이 처음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뒤 2020년 12월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하면서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 7월 국내 최초로 군에 시제 차량 2대를 납품한 후 6개월간 진행된 야전 시범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로템은 현대차(005380)그룹과 모빌리티 및 전동화 시스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차량 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업하며 다목적 무인차량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향후에는 화생방정찰·지뢰탐지·드론 무인차량뿐만 아니라 무인중전투차량에 이르기까지 무인 플랫폼 계열화를 추진해 군 소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로템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미래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도 선보였다. 여기에는 LIG넥스원의 대(對) 드론 통합 방어 체계(ADS·Anti Drone System)가 적용된다. 또한 수출형 K2 전차(K2EX) 및 계열전차, 30t급 차륜형 장갑차 등도 현지에 특화된 맞춤형 모델로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