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가 울산에 1조 원을 투자해 배터리와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24일 재계와 울산시에 따르면, 삼성SDI는 24일 울산 시청에서 산업단지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SDI는 울산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66만5000㎡(약 20만1162평) 규모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만드는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부지를 총 123만1850㎡(약 37만2634평)로 2배 가까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새로운 부지에 양극재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또 삼성SDI는 MOU에 따라, 생산시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투자환경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도로, 공원, 녹지 등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조성한 후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사업의 빠른 추진과 정착을 위해 기업현장지원단의 담당 공무원을 파견해 삼성SDI와 지속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이번 투자로 삼성SDI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 개발 적용해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