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와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민석 SK온 신임 최고사업책임자(CCO). /SK온 제공

성 CCO는 2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유럽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자국 내 생산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 정부들은 모두 '디리스킹'(de-risking, 위험제거)을 이야기한다"며 "국가마다 관점과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중국에 의존적인)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성 CCO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중국 밖에서 성장하고자 하지만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해외에서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있어 한국 기업보다 경쟁력이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시장에 진출해 있는 SK온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누구와도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폭발적인 수요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다"며 "이 산업은 선형적으로 도약하기보다 단계적인 성장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더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기 시작하는 2025~2027년 사이에 배터리 수요가 공급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