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272450)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연간 실적을 냈다.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 1조2772억원, 영업이익 1816억원, 당기순이익 135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진에어 항공기/진에어 제공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08년 창립 이래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다. 매출은 지난 2022년(5934억원)보다 115%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9101억원)보다도 40.3%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로 역대 최고다.

진에어는 엔데믹을 맞은 지난해 효율적인 항공편 공급 조절을 통해 수요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여객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진에어 탑승객 수는 약 983만명으로 역대 최다로, 2019년의 113% 수준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여객 수요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되는 가운데 여객편 공급 확대에 따라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공급망 회복 지연과 소비 심리 위축,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