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필기 앱 굿노트가 강연, 회의, 동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정리해 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트로우’ 개발사 드랍더비트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굿노트는 자사 AI 노트 필기 서비스에 트로우의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굿노트 민 트란(Minh Tran) 부사장, 로웨나 정(Rowena Chung) 본부장, 스티븐 챈(Steven Chan) 대표, 드랍더비트 심규민 대표. /굿노트 제공

드랍더비트는 2020년 설립된 5년 차 스타트업으로 콘텐츠 요약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2022년에 화상회의 내용을 회의록 노트로 요약해 주는 ‘트로우 화이트보드’를, 2023년에는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요약해 주는 ‘트로우 AI’를 선보였다.

드랍더비트는 2022년 캡스톤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초기투자를 받고 2023년 4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됐다. 심규민 대표는 2013년 소프트웨어 교육 기관 엔트리교육연구소를 창업한 연쇄 창업가로, 엔트리교육연구소는 네이버(NAVER(035420))에 인수됐다. 당시 개발했던 교육 서비스는 국내 모든 초등학교 교과서에 코딩 교육 콘텐츠로 탑재됐다.

굿노트는 드랍더비트와 함께 AI 노트 필기 기능을 향상시키고 기존의 노트 필기와 스타일러스를 넘어서 제품을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스티븐 챈 굿노트 대표는 “뛰어난 AI 기술력을 갖춘 드랍더비트를 인수해 앞으로 사용자들이 디지털 노트 플랫폼을 넘어 최고의 AI 페이퍼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