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241560)은 8일(현지시각) 미국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CES2024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인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을 공개했다.

두산(000150)그룹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산밥캣 신제품 등 그룹 관계사의 주요 기술·제품을 소개했다.

두산밥캣이 이날 최초 공개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는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무인으로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실리콘밸리 농업 신기술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Agtonomy)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두산밥캣의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 두산밥캣 제공

AT450X는 소형 농장에 필요한 주요 작업인 제초 및 분무, 제품·자재 운반 등의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비전 시스템을 활용해 정밀 제초가 가능해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교체형 배터리를 체택해 충전 대기 시간 없이 24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두산밥캣은 CES 혁신상 2관왕에 오른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조종석을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 ‘로그X2′, 무인 잔디깎이 등도 선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전(SMR), 풍력발전 등 무탄소 에너지 설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MW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두산 미국 자회사로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한 하이엑시엄(HyAxiom)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양성자 교환막(Proton Exchange Membrane, PEM) 수전해 시스템을 공개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때 필요하다.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인간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현하며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협동로봇을 소개했다. 개발자와 사용자 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Dart Suite)’도 소개했다.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가 사례로 소개돼,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캔 등의 특성을 학습해 분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두산은 이번 CES에서 ‘Our Planet, Our Future’라는 주제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 LVCC) 웨스트홀(West Hall) 5941 부스에 780㎡ 규모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