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필름사업부 매각을 검토중이다. 전방산업 부진으로 필름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산의 저가 공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와 필름사업부 매각 협상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공시를 통해 “필름 관련 사업에 대하여 가동률 조정부터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필름·전자재료사업부는 구미공장과 김천1공장에서 광학 및 산업용, 일반포장용 PET 필름과 나일론 필름, 감광성 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2년 71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지난해 3분기까지 619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LCD 디스플레이 부진으로 광학용 필름 수요가 줄었고, 저가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잠식하자 실적이 나빠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에 해당 공장의 가동률을 2022년 3분기 79%에서 2023년 3분기 65%로 낮춘 상태다.
IB 업계에서는 지난해 SKC의 필름사업부(현 SK마이크로웍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를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