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015760)이 자회사들로부터 3조2000억원의 중간배당금을 확보했다. 한전이 자회사에 중간배당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의 모습. /뉴스1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6개 발전자회사와 한전KDN은 지난달 22~29일 이사회를 열고 한전 중간배당 안을 의결했다.

총 3조2000억원 규모로, 한수원이 가장 많은 1조5600억원을 중간배당한다. 이어 한국동서발전 등 5개 화력발전 자회사가 1조4800억원을, 한전KDN이 1600억원을 중간배당할 예정이다. 실제 집행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전은 최대 4조원의 배당을 요구했으나 자회사들이 난색을 표해 규모가 줄었다. 이들 회사는 배당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를 추가 발행하거나 금융권에서 차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