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091810)이 오는 23일로 호주 시드니 취항 1년을 맞이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대형기 A330-300(347석) 3대를 들여오며 시드니 노선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 운항에 나섰다. 올해는 일본 등에 대형기를 투입했으나 내년에 A330을 더 들여와 중장거리 노선을 늘릴 계획이다.
2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시드니 노선은 지난해 12월 23일 첫 운항 이후 지난 11월까지 한 달 평균 29회 운항했다. 이 기간 평균 탑승률은 약 87%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인 80%를 넘겼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시드니 노선을 월 26회 안팎 운항하고 일본과 동남아 등에 대형기를 투입했다. 인천~싱가포르·비슈케크, 대구~울란바토르 노선 등 중·단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한 점도 시드니 노선을 증편하지 못한 데 영향을 미쳤다.
티웨이항공은 내년에 대형기 A330-300 2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기간 다른 항공사가 기단을 줄일 때 반대로 대형기를 도입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는 티웨이항공이 무리해서 기단을 확장한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후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비교적 여유롭게 운항할 수 있었다.
티웨이항공의 다음 중장거리 목표 노선은 이미 운수권을 가진 크로아티아 노선이다. 다만 이 노선은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는 시베리아 항로(TSR)를 이용하지 않으면 운항이 어려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티웨이항공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9898억, 영업이익 1371억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올 4분기 티웨이항공은 매출 3259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