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사 코스모그룹의 로봇 자회사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특례상장 심사용(예비)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얻으며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엑소아틀레트아시아의 산업용 웨어러블로봇 / 엑소아틀레트아시아 제공

20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웨어러블 로봇기업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최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특례상장 심사용(예비)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내년부터는 사명도 코스모로보틱스로 바꾼다. 코스모그룹 관계자는 “엑소아틀레트를 ‘코스모로보틱스’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향후 미래사업을 위한 그룹 내 핵심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엑소아틀레트아시아는 코스모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코스모앤컴퍼니가 투자한 웨어러블 의료재활 로봇 기업이다. 엑소아틀레트는 2016년 10월 설립된 웨어러블 로봇 제조 전문기업으로,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 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재활 로봇 ‘엑소아틀레트’의 원천기술을 이전 받았다.

주력인 의료용 웨어러블 재활 로봇은 척수 등에 손상을 입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재활을 돕는다. 환자가 로봇을 착용하면 로봇이 보행을 돕는다. 뇌졸중 환자의 재활 등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2020년에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도 내놨다. 바닥에 놓은 짐을 들어 올릴 때 작업자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최대 16kg까지 줄여주는 제품이다.

코스모그룹은 코스모신소재(005070)코스모화학(005420) 등을 계열사를 보유하며 2차전지 주요 소재와 이산화티타늄 제조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2차전지에 쓰이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양극재를 생산하고, 코스모화학은 전구체 원료인 황산코발트를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