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뉴스 중심에 선 3대 키워드는 ‘여행’ ‘위로’ ‘팝업(임시)스토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엔데믹(풍토병화) 도래로 그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살아난 데 이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엔데믹 이후 팝업스토어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의 스누피 팝업스토어. /신세계백화점 제공

20일 한국PR협회는 2023년 한 해 뉴스에서 화제가 됐던 10대 키워드를 선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에도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팝’이 4위,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부상에 따른 각종 AI 키워드가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이어짐에 따라 ‘전쟁’이 6위를 기록했다. ‘핫플레이스(명소)’ ‘고물가’ ‘부산 엑스포’ ‘공동체’가 그 뒤를 이었다. 순위권 밖에는 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매장으로 달려가는 ‘오픈런’ ‘탕후루’ ‘가짜뉴스’ ‘잼버리’ ‘경제 위기’ ‘숏폼(짧은 영상)’ 등이 있었다.

한국PR협회 김주호 회장은 “올해의 10대 키워드 선정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우리 사회의 중요한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