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PGZ 본사에서 항공기 후속지원 분야 전문업체인 WZL-2 및 지원 장비 전문업체인 WCBKT와 FA-50 후속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AI와 폴란드 방산업체 2곳(WZL-2, WCBKT) 관계자들이 MOU를 체결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KAI 제공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KAI와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히 항공기를 납품하는 것을 넘어, 폴란드로 인도될 FA-50의 수명 주기인 30~40년간 안정적인 후속 지원 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KAI는 WZL-2와 MRO(종합 정비), PBL 등 FA-50의 후속 지원을 위한 체계를 마련한다. 양사는 FA-50PL의 개조 및 개발 분야 등 장기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WCBKT와는 FA-50에 필요한 지원 장비와 관련된 개발과 구매 분야를 협력한다. WCBKT는 폴란드 공군뿐만 아니라 민항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지원 장비를 연구, 개발, 제조하고 있다.

박종인 KAI 상무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폴란드 FA-50의 후속 지원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폴란드 공군의 항공기 전투태세를 확보하고, 유럽 시장에서 FA-50의 수출 판로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