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을 소개하면서 태극기 대신 북한의 인공기가 걸린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 홈페이지에 태극기 대신 인공기가 걸렸다./COP28 홈페이지 캡처

6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두바이에서 개최 중인 COP28 행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하단에서 이번 행사에서 결의된 사안을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Declaration of Intent’를 클릭하면 결의에 참여한 국가들 명단이 나온다. 해당 결의는 저탄소 수소 공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내용이었다.

하단 참가국 중에는 대한민국(South Korea)이 있다. 그러나 국기에는 태극기 대신 북한의 인공기가 걸렸다. 대한민국 옆에는 개최국인 UAE가 나란히 있다. COP28 행사는 지난 1일 개막했지만, 약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OP28은 세계 198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한국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기관이 현지를 방문했다. 여수시, 고양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SK E&S, 삼성전자(005930), 포스코 등 주요 기업들도 현장을 찾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행사장에서 무탄소 연합(CF연합) 주도로 CFE 이니셔티브 확산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압달라 목싯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사무국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삼성전자, 포스코, 일본제철, EPRI 등 약 30개 기업도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