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회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900만명(중복 가입자 포함)가량의 거대 OTT가 탄생하게 된다.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합작한 OTT '웨이브(왼쪽)'와 CJ ENM의 '티빙'. /웨이브·CJ ENM 제공

5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을 보유하고 있는 CJ ENM(035760)과 웨이브의 SK스퀘어(402340)는 전날 MOU를 체결했다. 양 사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합병법인 최대주주나 일정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티빙은 넷플릭스(1137만명), 쿠팡플레이(527만명)에 이어 MAU 510만명을 보유한 OTT 업계 3위 업체다. 웨이브는 423만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이 거대 자본력을 내세워 국내 OTT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데 따른 위기감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다. 티빙은 네이버, 중앙그룹의 콘텐츠회사 SLL, KT스튜디오지니를, 웨이브는 방송사를 각각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