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5일 "수출은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나 하반기부터 반등의 모멘텀을 되찾았다"며 "내년에는 IT(정보기술)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회장은 이날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 개회사에서 "올해 우리 무역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난관들을 마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하지만 올해의 어려움은 우리 수출의 현주소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올 한해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해 신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신냉전 경제 질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무역도 질적인 성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수출의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은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한국 경제의 선순환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출의 탑 수상 기업 1704개사에 대한 시상과 무역진흥 유공자 596명에 대한 산업훈장‧포장‧표창과 함께 한국무역협회장 표창(80명)이 수여됐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와 이차전지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방산 및 원전 관련 기업의 수출도 확대됐다.
올해 최고의 탑인 300억불탑은 현대자동차가 수상했고, 200억불탑은 기아가 가져왔다. 100억불탑은 LG이노텍, 1억불탑은 이차전지 회사인 우원기술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