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산학연(산업계·학계·연구계) 협력 강화를 통해 인공지능(AI) 분야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HD현대는 서울대학교와 함께 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HD현대&SNU AI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서울대학교와 함께 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HD현대&SNU AI 포럼’을 개최했다./HD현대 제공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홍유석 서울대학교 공대학장, 국내외 산학연 AI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사에서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은 “올해 1월 AI 센터를 발족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AI 분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국내 제조업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AI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인사이트(Insight) 세션’과 그룹 핵심사업 AI 기술을 소개하는 ‘유스케이스(Usecase)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기조 강연자로는 세계적인 AI 연구기관 캐나다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의 부사장 데발 판디아(Deval Pandya) 박사가 나서 ‘AI의 역사와 진화과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인사이트 세션은 ‘AI 미래와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윤성로 서울대 교수,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 등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김영옥 HD현대 AI전략담당 상무는 HD현대의 AI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유스케이스 세션은 조선해양, 건설기계, 에너지 등 HD현대의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AI 적용 사례에 대한 발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을 주제로 진행됐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현황과 관련 기술 등 조선해양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AI 기술들이 논의됐다. 더불어, 김주민 포스코 전무가 연사로 나서 포스코의 AI 기술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설루션’을 주제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스마트 건설기계와 AI 활용 방안 등 건설기계 분야 AI 기술력이 소개됐다. 이성주 서울대학교 교수는 AI 유망기술과 제조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HD현대오일뱅크의 빅데이터·AI 활용 전략이 논의됐다. 산업용 AI 설루션 스타트업 마키나락스의 윤성호 대표가 연사로 나서 에너지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