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다음 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돌입한다. 현직 회장 우선 연임에 관한 심사 규정을 개정하는 동시에, 최정우 회장이 사퇴 의지를 밝히면 CEO 선임 단계의 첫 단계인 'CEO 승계 카운슬(협의회)'을 가동한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홀딩스 제공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다음 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임 관련 규정을 개편하기로 했다. 현직 CEO에 대한 우선 심사 기회를 박탈하고 새로운 후보와 함께 심사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그룹은 그동안 현직 회장이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우선 심사를 통해 적격 판단을 받으면 쉽게 연임할 수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지난 3월 발족한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는 이사회 운영 규정 개편에 착수했다. 규정이 개편되고 최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새로운 후보들과 함께 심사받는다. 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그러나 최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다면 포스코는 CEO 승계 카운슬을 가동한다. 승계 카운슬은 이사회 의장과 전문위원회 위원장 등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이들은 내부 핵심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내부 인재외 외부 풀에서 인재를 발굴, 이사회에 제안하게 된다.

차기 회장 후보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이 내부인사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전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다만 권 전 부회장은 자신이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부임할 가능성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