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의약품 전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블루엠텍이 28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의료인을 위한 종합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블루엠텍은 지난달 13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내달 13일 증시에 상장한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전문 기업 간 거래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의약품 등을 온라인 유통하고 있다. 영업사원에 의존하던 의약품 유통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업계 관행으로 여겨지던 후결제를 선결제로 전환했다.
블루엠텍은 독일 바이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한독(002390) 등 국내외 제약사와 제휴를 맺고 8만8000종에 달하는 의약품을 공급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회원으로 확보한 병의원은 2만7700곳이다. 재구매율은 87%에 이른다. 의약품 배송을 위한 첨단 물류시스템도 확보했다.
2015~2022년 블루엠텍 매출액은 연평균 86% 성장했다. 블루팜 출시 3년 만인 2022년 흑자 전환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806억원으로 지난해 연 매출(771억원)을 웃돌았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전문 이커머스에서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병의원의 디지털 전환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약국 냉장 의약품 유통시장을 추가로 공략하고 치과 이커머스 플랫폼을 별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물류 대행과 의약품 재고 관리, 병의원 경영관리 소프트웨어, 전자차트시스템 등 서비스와의 연동으로 병의원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구인·구직, 커뮤니티 서비스도 확장할 예정이다.
김현수 공동대표는 “개원의를 모두 회원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치과 이커머스 진출로 회원 수를 늘릴 계획”이라며 “블루엠텍이 확보하고 있는 병의원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가 높은 의약외품 PB(자체 상표) 상품을 만들어 소모품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