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1%나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포스코1%나눔재단의 누적 기부금은 898억원이며, 기부자는 3만5000명을 달성했다. 수혜 인원은 30만3844명으로, 국내 기업 임직원 참여 비영리 공익법인 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재단이다.
포스코그룹의 '1%나눔'은 임원과 부장 이상 직책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2013년 2월부터는 직원들도 참여하며 추진력을 얻어 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1%의 나눔은 협력사로도 이어지는 등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후 포스코1%나눔재단은 대내외 성과를 인정받으며 외형적 성장을 이뤘다. 기부자 수와 사업 규모 등도 꾸준히 증가했다. 연간 기부금은 100억원이 넘으며, 현재 포스코그룹·협력사 임직원의 97%인 3만 5000여 명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8년 기부자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를 출범시켜 기부자인 임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했다. 현재 3기까지 선발했다. 사업선정위원(위원)들은 재단사업에 의견을 내고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재단과 기부자 사이 소통 창구가 됐다.
재단과 위원들은 미래세대, 다문화가정, 장애인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며 사회문제 해결의 본보기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위원들은 적극적인 활동자로서 나눔의 의미를 고민하고 의견을 내고 있다.
박인환 포스코홀딩스 사업선정위원 차장은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일을 임직원 97%가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나눔 활동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자신의 재능과 경험 등을 살려 재능기부를 펼치는 직원, 삼부자(三父子)가 함께 포스코1%나눔재단 기부자로 활동하는 '사회공헌 명문가(家)'도 있다.
이번에 모범 기부자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은 조장석 포스코 사원은 2021년 2월 포스코 입사 1주년을 맞아 1000만원을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부했다. 그는 해군에 복무 중이었던 2015년 어선 충돌로 바다에 빠진 시민 두 명을 구해 해군 의인상을 받았다.
연중 주기적으로 포항, 광양, 울릉도 등에서 그룹 연합 수중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 클린오션봉사단 단원 이수경 포스코홀딩스 대리도 있다. 이 대리는 포스코1%나눔재단에 기부는 물론, 클린오션을 포함한 다양한 재능봉사단 활동에 참여하면서 습관화된 나눔을 펼치고 있다.
삼부자가 포스코에 재직 중인 권순태(아버지), 권두현(장남), 권진만(차남)씨는 함께 모이면 포스코 가족으로서 회사 이야기로 소통하고, 포스코1%나눔재단에 함께 기부하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는 행복도 느낀다고 한다.
앞서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8일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이사진, 모범 기부자·파트너기관 등 총 22명이 참석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 취약계층 자립 지원, 다문화가정 자녀와 자립준비 청년 등 미래세대 육성 지원 분야의 사회공헌 사업들을 시그니처(상징) 사업으로 고도화하고, 기부자 참여사업도 이전보다 확대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