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항공기 일반석에 앉아 있는 사진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사진. /인스타그램 캡쳐

최 회장은 “이제 정말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며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은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했다.

그가 작성한 글과 더불어 사진이 주목받았다. 사진 속 최 회장은 항공기 일반석에 앉아있고, 옆 통로에는 다른 승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회장님도 이코노미 타시냐’ 등 댓글이 달리자, 최 회장은 ‘탈 만하다’ ‘시간은 금’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최 회장이 엑스포 관련 미팅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도 함께 올라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사진. /인스타그램 캡쳐

최 회장은 엑스포 유치국가 투표를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중남미, 유럽 7개국을 찾아 막판 유치전을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23일부터 파리에서 2박 3일간 유치 활동에 나서는 가운데 최 회장은 24일 하루 늦은 일정으로 참석하게 됐다.

엑스포 개최지는 28일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인 182개국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부산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후보로 경쟁하고 있다. 만약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없을 경우 3위를 제외하고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